네이버, 성공 신화의 비밀 서평,도서리뷰

새벽 2시까지인가 읽었네요.
2007년에 발행된 책인데 너무 늦게 읽은 감이 있네요.

이 책


은 신문기사 보다가 우연히 임원기 기자의 블로그에 들어가게 되어서 알게되었습니다.

네이버에 대한 많은 편견을 없애주기에 충분한 시간이었네요.

한게임의 경우 정말 실력으로 승부해서 올라섰음을 제 눈으로 봤지만, 네이버는 어느날 혜성처럼 나온데다
삼성에서 분사한 것이라는 점에서 솔직히 돈과 후광으로 비교적 어렵지 않게 성장했거니 하는
속좁은 부러움만 있었던게 사실입니다.

한게임에 대한 개인적인 독특한 경험을 적자면...
아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한게임 김범수 전대표님은 창업전에 한양대학교 앞에서 PC방을 차렸습니다.
(전 당시에 한양대학교 경제학부에 재학중이었고)
하루는 군대간 친구가 휴가 나와서 PC방에 있으니 오라고 연락이 와서 친구를 찾으러 학교 정문앞에 있던
PC방에 갔었드랬죠.

친구를 찾으러 PC방을 이리저리 헤매다가 한켠에서 쪽문(?) 같은 것이 난 공간이 있길래 PC방의 한 공간인줄 알고
들어갔습니다. 약 6~8명의 사람들이 선풍기 틀어놓고 테트리스 비슷하게 생긴 게 떠 있는 모니터에서
무언가를 열심히 하고 있더군요.
저의 갑작스런 침입(?)에 놀랐는지 딱 한 사람이 (다른 사람들은 신경도 안쓰고 모니터만 쳐다보고 있고)
"무슨 일로 오셨나요?" 라고 묻더라구요.
당시 저는 PC방도 안 다니고 그 광풍같던 스타크래프트도 안 하고 해서, PC방 죽돌이 겠거니 하고는
그냥 친구 찾으로 왔다고 대충 대답하고 다른 곳으로 갔던 기억이 납니다.

네...거기가 훗날 한게임을 만들었던 곳이더군요. 테트리스 비슷한 화면은 그걸 개발하고 있던 것이었고.
그 땐 그냥 동네 PC방 사장인줄 알았는데, 좀 잘 보여 둘 걸 그랬습니다.

네이버도 나름의 우여곡절과 역경이 참 많았나 봅니다.
특히나 한게임과 네이버가 합병한 뒤에도 일본에 나가 있는 한게임재팬에 재정적인 지원을 하지 못 할 정도로
상황은 열악하고 초기 규모나 실적등에서 야후 등 당시 쟁쟁한 업계 1위에 비해 현저히 뒤떨어져 있었던 상황들이
임원기 기자의 취재와 창업멤버 등 핵심인력의 회고를 통해 생생하게 전해지네요.

코스닥 최초 상장시 시가총액 450억원대에 불과한 NHN이 7년 뒤 시가총액이 5조에 육박, 무려 130배 이상 성장하게 했던 것을
단순히 운과 인맥, 그를 통한 돈장난 이라고 치부해 버리는 것은 정말 소인배의 마음이라는 걸 많이 느꼈습니다.

천양현 전 CGO(최고게임책임자)가 일본에서 1년 동안 직원 20명과 고생할 때 들었던 돈이 한국 돈 1억이었다는 그 한줄에서
얼마나 재정적으로 고생을 했고 그 과정에서 맘고생과 몸고생은 얼마나 심했는지 가슴에 확 꽂히더군요.
돈이 부족해 결국 자기 거처까지 빼서 회사에서 잠을 잤던 시절이라고 합니다.

아마 지금의 NHN은 그런 열정과 세심함 (초기 이해진 CSO-최고전략책임가 는 화면에 오타가 나오는 걸 직접지시해서
수정할 정도라고 하니) 이 없었더라면 비록 삼성의 출신들이 나와서 설립하고 하는 인맥과 돈이 있었더라도 아마
지금처럼 성공하진 못 했을 것 입니다.

IT 분야에 발을 들여서 이 길에서 생계를 해결하고 있는지 저도 횟수로 8년이 넘네요.
한 때는 월 수십억의 매출을 내기도 했지만, 이젠 그냥저냥 작은 구멍가게 같은 회사를 하고 있으며 주저앉아 있는데
참 많은 생각을 갖게 합니다.

다시금 기지개를 켜야겠습니다.

최근 읽은 책들

포스팅은 잘 안하고 책 읽고 , 술 마시고 , 일처리 하고 모 그러고 사네요.

최근 읽은 책들. 잊어버리기 전에 기록해 둡니다.

  •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 두번째 이야기 (박경철)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 (원태연)
    노무현, 마지막 인터뷰 (오연호)
    아나키즘 (하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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