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11/02 09:04
- thor.egloos.com/53823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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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국에서 가장 핫 한 사이트 중에 하나가 페이스북인 것 같네요.
기사보도를 보아도 전세계 사용자가 5억명을 넘었다느니, 미국내에서는 구글의 페이지뷰를 앞질렀다,
국내에도 10월에 페이스북의 직접진출이 기정사실화 되었다 등 이슈메이커 임에는 틀림없습니다.
트위터로 시작된 외산의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가 이제 페이스북까지 가세하면서 점입가경이 되고 있습니다.
기존의 구글, 플리커, 게다가 페이스북과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선발주자 였던 마이스페이스마저
한국시장을 철수하는 등 해외의 쟁쟁한 서비스가 고전 했는데 왜 사람들이 갑자기 외산 SNS서비스에
(여기서 부터는 우리나라 이용자로 국한해서) 열광하는 걸까요?
게다가 요새는 ‘트위터에서 페이스북으로 옮겼어’ 라는 주변 지인들의 이야기를 종종 듣는데
★정녕 대세는 페이스북인가요?
★상대적으로 주춤한 싸이월드는 외산 SNS의 도전을 물리치고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까요?
☆그마저 안 된다면 국내시장 수성은 가능할까요?
우선 간단하게 위 질문에 대한 답부터 고민해 가봐야 할 것 같습니다.
1.왜 우리는(나부터도) 트위터에 빠져들었나?
요새는 아침에 눈을 뜨면 잠이 깰 때까지 아이폰을 찾아서 트위터에 접속을 합니다.
타임라인에 올라온 팔로워, 팔로잉 한 글들을 읽으며 잠든 뇌를 깨우고 그제서야 세면을 할 정신을 차립니다.
이렇듯 트위터의 국내 확산에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스마트폰의 보급입니다.
트위터는 140자라는 제한된 글 내에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고 사람들과 관계를 형성하게 하는데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아이폰이 몰고온 스마트폰 확산,열풍은 트위터가 국내에 안착하기에 더할 나위 없는 든든한 지원군이 되었습니다.
국내에서도 블로그와 같은 웹 2.0의 공유와 참여에 대해서 이미 충분한 학습이 되어 있었고
블로깅을 하면서 온라인상에서 인맥을 만들고 하는 사이버 네트워크의 효과와 힘에 대해서 경험을 했기 때문에
토양은 비옥했죠.
사람들이 트위터에 열광한 것은 이러한 공유와 참여 그리고 사이버인맥과 스마트폰의 키워드로 요약 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런데 우리나라가 어떤 나라인가요? 그 대단한 구글도 국내에선 한자리수 점유율에 머물게 만드는
우리만의 독특한 인터넷 문화를 갖고 있는 곳입니다.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의 모임인 한국트위터모임 (http://twitaddons.com/)을 통해서
팔로잉과 팔로우를 하고 리스트 구독을 하다 보니 타임라인은 어느새 스팸라인이 되어 버립니다.
게다가 초고속인터넷망이 구석구석 깔리고 사무실, 집 어디든 PC가 있는 환경덕에 트위터의 140자 매력은 URL압축링크, 트윗픽의 사진 및 동영상 등 140자 소통이라는 기본컨셉은 최소한 한국에서는 맞지 않는 말이 되어버렸습니다.
2.그래서 페이스북을 찾게 되었다
기존에 트위터의 개방성과 공유, 팔로잉과 RT(리트윗)라는 오픈커뮤니티의 장점이 지나친 정보의 공개,
사생활의 과다노출, 오프라인상 지인과의 비공개 채널부족이라는 단점으로 빠르게 부각되고 있습니다.
트위터의 오픈커뮤니티 때문에 열광하던 사람들은 지인들과의 오붓한(?)소통을 원하게 찾고
어차피 다양한 멀티미디어가 나오는 게시판이라면 페이스북의 UI(유저 인터페이스)가 더 적절하다고 생각을 하는 것 같습니다.
트위터의 단점을 보완할 대안적 서비스로 페이스북을 주목하게 시작한 것이죠.
과연 싸이월드가 페이스북의 도전을 (적어도 국내에서) 물리치고 수성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점이 개선되어야 할까요?
싸이월드의 성공요인에 대해서는 이미 수많은 블로거의 분석과 애널리스트의 리포트가 있어서 어줍짢은 나까지 사족을 더할 이유는 없어 보입니다.
싸이월드가 지금의 정체를 벗어나서 국내 SNS 시장을 수성하기 위해서는 페이스북이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관심깊게 살펴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위에 장황하게 트위터를 설명한 것도 사실 이 때문입니다.
사실 국내에 관계지향형 소셜네트워크 서비스가 들어온 것은 페이스북이 처음이 아닙니다.
My Space가 이미 2008년에 한국지사를 설립하였다가 1년도 안 되는 기간내에 완전 철수를 선언했었으니까요.
물론 페이스북도 그 전철을 완전히 밟지 말라는 법은 없습니다.
한국시장에 대한 이해의 부족, 준비되지 않은 자세 등을 갖는다면 해외서비스는 국내에는 정착 못 한다는
가설을 강화시키는 예시가 될 뿐이겠죠.
하지만 지금의 페이스북에 대한 분위기는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해당서비스에 익숙해지고 찾는 다는 점이죠.
3.싸이월드가 관심가져야 할 것
싸이월드는 좀 더 오픈된 공간이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기존의 “일촌”이라는 폐쇄적 서비스는 비밀소통이라는 점에는 성공했으나
(상대를 몰래 훔쳐보고자 하는 관음증을 자극하거나 반대로 일상을 몬가 특별한 것으로 만들려는 노출증을 기반으로 한) 웹 2.0의 참여와 공유를 경험한 사람들은 새로운 관계지향을 경험했습니다.
사이버인맥이라는 것이 더 이상 낯설지 않고 트위터의 소통효과에 대해서 직간접적으로 체험을 했습니다.
트위터를 통한 재난의 생중계, 잃어버린 애견을 찾았다는 등은 더 이상 기사거리조차 되지 못 합니다.
싸이월드의 주형철 대표님의 최근 인터뷰를 보면 조만간 싸이월드도 이러한 경향을 반영한 서비스를 낼 것 같습니다.
기존의 미니홈피라는 축을 벗어나 얼마나 과감한 소통형 구조를 만드느냐,
반면에 지인과 나눌수 있는 비공개된 커뮤니케이션은 최소한 보장해 주어야 하는
다소 딜레마 같은 숙제를 풀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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