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나는 길고양이에 탐닉한다 : 가야님 블로그에서 트랙백
일전에 미디어다음에서 참 감명깊게 읽은 블로그 글이 하나 있었습니다.
길고양이에 대한 글입니다. (길고양이 이야기)
당시에는 유명한 분인지 모르고 지나쳤습니다. 그러다 오늘 가야님 블로그 가니 그 분이 사진전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네요.
(사실 가야님도 우연히 제 블로그 오셨던 손님인데, 블로거 사이에서 유명한 분인지 몰랐습니다 -_-a)
길고양이 이야기 나오니 벌써 10년 가까이 전 이맘때 쯤의 한 사건이 생각납니다.
당시 수능을 막 보고 남들은 열심히 원서 쓸 때 저는 특차발표가 일찍 난 지라 열심히 주유소에서 총을 쏘고 있었습
니다. 그 때는 하루라도 빨리 돈을 벌고 제 밥벌이는 제가 하고 싶은 마음이 제일 컸을 때 였습니다.
밤늦게 까지 총쏘고 (주유소 알바를 총쏜다고 하죠...) 터벅터벅 걸어오는데 원래 털이 회색인지 흰털이 생활에 찌들어
누렇게 된 것인지 모를 개 한 마리가 자꾸 뒤를 따라오더군요.
그것도 일정한 간격을 두고서.
그렇게 따라오기를 몇 분 한 것 같습니다. 그날 따라 그 개에게 모라도 먹을 것을 주고 싶은 생각이 간절했습니다.
하지만 집까지 가는 길에 슈퍼마켓은 보이지도 않고 (아마 주머니에 돈이 없었을 수 도...) 해서 집까지 잘 데리고 간 뒤
집에가서 먹을 것을 챙겨 줄 요량이었습니다.
혹여나 따라오다가 딴 길로 샐 까봐 몇 걸음 걷고 다시 돌아서서 부르고 그렇게 삼십여 분 넘게 걸려 겨우 겨우 집부근까지 데려왔습니다.
원래 십 몇 분이면 올 수 있는 길을 2~3배는 더 걸린 것 같습니다.
이제 집도 바로 눈앞에 보이고 먹을 것만 챙겨주면 되겠다고 생각하는 순간
길을 가던 어떤 사람이 그 개를 쫓아 내는게 아니겠습니까...더러운 개가 동네에 들어오려고 하니 쫓아 내려던 것이겠죠. 그 사람 한 대 팍 때려주고 싶었습니다.
눈물이 쾡하더군요. 힘들게 데려왔고 그럴 거를 감안할 만큼 그 개는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는 것이
단지 먹고 살기위해 처절하다는 것을 몸으로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비록 내가 주는 한 끼가 잠깐의 배고픔을 가시게 해 주는 것 뿐일 지라도 나는 그 개 에게 한 끼의 밥을 주고 싶었습니다. 지금도 그 개를 생각하니 가슴이 아프네요.
가야님의 길고양이 글을 보면 저는 그 때의 일이 생각납니다.
휴...잘 피지도 않는 담배나 한 대 펴야겠습니다.
일전에 미디어다음에서 참 감명깊게 읽은 블로그 글이 하나 있었습니다.
길고양이에 대한 글입니다. (길고양이 이야기)
당시에는 유명한 분인지 모르고 지나쳤습니다. 그러다 오늘 가야님 블로그 가니 그 분이 사진전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네요.
(사실 가야님도 우연히 제 블로그 오셨던 손님인데, 블로거 사이에서 유명한 분인지 몰랐습니다 -_-a)
길고양이 이야기 나오니 벌써 10년 가까이 전 이맘때 쯤의 한 사건이 생각납니다.
당시 수능을 막 보고 남들은 열심히 원서 쓸 때 저는 특차발표가 일찍 난 지라 열심히 주유소에서 총을 쏘고 있었습
니다. 그 때는 하루라도 빨리 돈을 벌고 제 밥벌이는 제가 하고 싶은 마음이 제일 컸을 때 였습니다.
밤늦게 까지 총쏘고 (주유소 알바를 총쏜다고 하죠...) 터벅터벅 걸어오는데 원래 털이 회색인지 흰털이 생활에 찌들어
누렇게 된 것인지 모를 개 한 마리가 자꾸 뒤를 따라오더군요.
그것도 일정한 간격을 두고서.
그렇게 따라오기를 몇 분 한 것 같습니다. 그날 따라 그 개에게 모라도 먹을 것을 주고 싶은 생각이 간절했습니다.
하지만 집까지 가는 길에 슈퍼마켓은 보이지도 않고 (아마 주머니에 돈이 없었을 수 도...) 해서 집까지 잘 데리고 간 뒤
집에가서 먹을 것을 챙겨 줄 요량이었습니다.
혹여나 따라오다가 딴 길로 샐 까봐 몇 걸음 걷고 다시 돌아서서 부르고 그렇게 삼십여 분 넘게 걸려 겨우 겨우 집부근까지 데려왔습니다.
원래 십 몇 분이면 올 수 있는 길을 2~3배는 더 걸린 것 같습니다.
이제 집도 바로 눈앞에 보이고 먹을 것만 챙겨주면 되겠다고 생각하는 순간
길을 가던 어떤 사람이 그 개를 쫓아 내는게 아니겠습니까...더러운 개가 동네에 들어오려고 하니 쫓아 내려던 것이겠죠. 그 사람 한 대 팍 때려주고 싶었습니다.
눈물이 쾡하더군요. 힘들게 데려왔고 그럴 거를 감안할 만큼 그 개는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는 것이
단지 먹고 살기위해 처절하다는 것을 몸으로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비록 내가 주는 한 끼가 잠깐의 배고픔을 가시게 해 주는 것 뿐일 지라도 나는 그 개 에게 한 끼의 밥을 주고 싶었습니다. 지금도 그 개를 생각하니 가슴이 아프네요.
가야님의 길고양이 글을 보면 저는 그 때의 일이 생각납니다.
휴...잘 피지도 않는 담배나 한 대 펴야겠습니다.


덧글
파란토마토 2007/11/16 07:58 # 삭제 답글
헉........ 너무하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배고프고, 사랑에 고픈 개가 얼마나 또 상처를 받았을까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요즘에는 떠돌이개들 이야기만 보면 정말 가슴이 아픕니다..
물론 길냥이도 불쌍하지만 사람 밖에 모르는 개에 비할가요ㅠㅠㅠㅠㅠ
파란토마토 2007/11/16 07:59 # 삭제 답글
안그래도 좀전에도 비슷한 얘길 읽었는데그때도 어떤 아줌마가 개가 사람 좋다고 따라오는걸 두들겨 패서 쫓았다더군요.
기분이 너무 안좋네요..ㅠㅠ